칫솔질 목적, 고려사항, 종류 및 방법, 장단점

구강 건강의 기본은 이 닦기라는 사실 잘 알고 계실 텐데요, 이 닦는 방법에 여러 종류가 있다는 것도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칫솔질 목적, 고려사항, 종류 및 방법, 장단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칫솔질

 

칫솔질 목적, 고려사항, 종류 및 방법, 장단점

 

1. 칫솔질 목적

 

이 닦는 목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치아와 구강을 깨끗하게 세정합니다.
• 치면세균막(치태)을 제거하고, 다시 형성되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 치아우식증과 치주질환을 예방해 줍니다.
• 치은(잇몸) 조직을 마사지해 줍니다.
• 입냄새를 제거해 줍니다.

 

2.  고려사항

 

이 닦는 방법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종류의 이 닦기 방법 중에 나에게 맞는 이 닦기 방법을 선택하기 위해서 자신의 구강 상태를 반드시 고려하여야 합니다. 아래와 같은 고려사항을 잘 체크해 보시고 이 닦기 방법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 나의 치아배열 상태는 어떠한가? ☞ 부정교합 여부 확인 
• 결손 치아가 있는가?
• 치주조직 상태는 어떠한가?
• 상아질 노출정도는 어떠한가?
• 백악질이 노출되어 있는가?
• 전반적인 구강 위생 상태는 어떠한가? 

 

 

3. 칫솔질 종류 및 방법, 장단점

 

※ 칫솔 잡는 법

 

칫솔을 잡을 때에는 주먹을 쥔 상태에서 엄지 손가락을 위로 치켜들면 엄지 척 자세가 됩니다. 이 자세에 칫솔을 그대로 손에 쥐어 잡아 봅니다. 그럼 엄지 손가락은 자연스럽게 칫솔 대를 받쳐 주게 되어 치아를 닦을 때 적당한 힘이 들어가 치아를 잘 닦을 수 있습니다. 

 

※ 치약 짜기

 

치약은 불소가 함유된 것으로 선택합니다. 칫솔에 짤 때에는 콩알만큼만 짜도록 합니다. 이 정도의 양으로도 충분히 잘 닦인답니다. 치약을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이가 잘 닦이는 것은 아닙니다. 

 

※ 칫솔질 시기 

 

이를 닦는 시기는 보통 아침, 점심, 저녁 식사 후 3분 이내에, 3분 동안 닦도록 합니다. 원리 원칙대로 하자면 음식물 먹은 후 매번 닦는 게 가장 좋겠지만 이렇게 실천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이 닦는 시기 중 가장 중요한 시기는 잠자기 전입니다. 잠을 잘 때에는 보통 입을 다물고 자는데 이때 입안에 침이 고여있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구강 내에 세균이 급속하게 번식하게 됩니다. 우리가 음식물을 먹거나 말을 할 때에는 침샘에서 침이 분비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정 작용이 일어나게 되는데 잠을 잘 때에는 이런 자정작용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잠자기 전에 이를 닦아줌으로써 구강 내에 세균을 최소화시켜주는 것입니다. 

 

 

 

1) 회전법(rolling method)

 

회전법은 일반적으로 건강한 치아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되는 방법으로 칫솔의 강모를 잇몸 깊숙이 치아장축과 평행하게 위치시키고 씹는면 방향을 향해 칫솔을 잡은 손목에 힘을 주어 돌리면서 쓸어내는 방법입니다.

 

☞ 이 닦는 순서

 

▶ 치면 닦기

 

이를 닦을 때는 왼쪽 윗니 또는 왼쪽 아랫니 중에 순서를 정하여 닦아줍니다. 예를 들어 왼쪽 윗니를 먼저 닦는다고 했을 때 왼쪽 윗니 큰 어금니를 시작점으로 하여 칫솔모를 잇몸과 치아 사이에 두고 아래(씹는 면)로 쓸어내려줍니다. 한 부위를 닦을 때에는 10회씩 닦도록 합니다. 10번을 닦아준 후 옆으로 이동하여 작은 어금니를 10번 닦아주고, 송곳니, 앞니를 지나 오른쪽 송곳니, 작은 어금니, 큰 어금니를 차례로 닦아줍니다. 그대로 아래로 내려와서 오른쪽 아래 큰 어금니, 작은 어금니, 송곳니, 앞니를 지나 왼쪽 송곳니, 작은 어금니, 큰 어금니를 차례로 10회씩 닦아줍니다. 이렇게 닦으면 시작점에서 한 바퀴 돌아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오게 되므로 모든 치아를 꼼꼼하게 빼먹지 않고 닦을 수 있습니다. 바깥쪽(볼 쪽) 이를 다 닦았다면 이의 안쪽(혀 쪽)도 같은 방향의 윗니 또는 아랫니를 시작점으로 하여 같은 방법으로 닦아 줍니다.

 

▶ 씹는 면(교합면) 닦기

 

치아의 옆면을 모두 닦으면 씹는 면도 닦아 주어야겠지요? 씹는 면(교합면)은 왕복동작으로 닦아 줍니다. 왕복 동작이라 함은 큰 어금니 씹는면부터 작은 어금니 씹는 면을 왔다 갔다 닦아주는 것을 말합니다. 씹는 면도 왼쪽 위, 아래, 오른쪽 위, 아래를 모두 닦아줍니다.

 

▶ 혀 닦기

 

마지막으로 혀를 꼭 닦아 주도록 합니다. 혀는 너무 세게 닦지 말고 적당한 강도의 힘들 주어 닦아줍니다. 칫솔을 사용해 닦는 경우 목구멍이 다치지 않도록 칫솔모를 가로 방향으로 돌려 혀에 대고 목구멍 쪽부터 시작해 혀 끝 방향으로 쓸어내려 줍니다.

 

※ 나에게 맞는 칫솔은 어느 것일까, 좋은 칫솔이란 어떤 것일까 의문이 생길 것입니다. 칫솔의 구비 조건에 대하여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글을 맨 아래에 링크로 남겨 드릴 테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장점

• 치면세균막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 잇몸 마사지 효과가 있습니다.
• 배우기 쉽고 실천성이 높습니다.

단점

• 7~8세 이하의 소아는 실천하기 어렵습니다.
• 특수구강환경의 환자에게는 권장하기 어렵습니다.

 

2) 횡마법(scrub method)

 

횡마법은 칫솔을 치열에 따라 옆으로 문지르듯이 앞뒤로 닦아주는 방법입니다. 횡마법은 비교적 이 닦는 방법이 수월하여 치아를 처음 닦는 유아나 소아에게 적합한 방법입니다. 소근육 힘이 어느 정도 생기는 초등학생이 되면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 방법은 치아의 씹는 면을 닦거나 교정장치를 부착한 치아를 닦을 때 효과적일 수 있지만 오랜 기간 이 방법으로 닦으면 치아와 잇몸 사이인 치아 목 부위가 많이 닳게 되어 이가 시리게 됩니다. 따라서 이 방법은 적절한 시기(이 닦기를 처음 배우는 유아기)에만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장점

• 실천하기 쉽습니다.
• 입술 쪽 치아면, 볼 쪽 치아면, 씹는면의 치면세균막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단점

• 치아 사이 또는 치아와 치아가 닿는 면의 치면세균막이 잘 제거되지 않습니다.
• 치아의 혀쪽면이 잘 닦이지 않습니다.
• 오랜 기간 사용하면 치아와 잇몸 경계부(치경부)가 마모되고 과민성 치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잇몸이 내려가는 것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바스법(Bass method)

 

바스법은 1950년대에 내과의사인 Bass가 고안한 방법입니다. 바스법으로 이를 닦을 때에는 두 줄모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방법은 주로 잇몸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권장됩니다. 따라서 칫솔은 두 줄의 부드러운 모를 사용하게 됩니다. 바스법으로 이를 닦을 때에는 칫솔모가 치은열구(치아를 둘러싸는 V자 형태의 좁은 틈) 내에 들어가도록 치아 장축에 대하여 45도 각도로 삽입하여 치은열구 내의 치면세균막을 제거합니다. 또한 치은(잇몸)에 마사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짧은 진동을 주면서 닦아 줍니다.

바스법은 과거에 치주질환 환자들에게 많이 사용되던 방법이었으나 현재에는 와타나베 이 닦기(전문가 치면세정술)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다음에 자세히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 치은열구 내의 치면세균막 제거 효과가 탁월합니다.
• 치은열구 내의 마사지 효과가 좋습니다.
• 치은염 완화 및 치주조직 건강회복 능력이 좋습니다. 

단점

• 이 닦는 사람이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올바르게 실천하기 어렵습니다.
• 잘못 시행하면 치은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 오랫동안 계속해서 시행하면 치면세균막이 많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 치간 사이 음식물찌꺼기가 잘 제거되지 않습니다. 

 

4) 스틸맨법(Stillman's method)

 

스틸맨법은 칫솔 모의 단면이 치아 뿌리 쪽을 향하게 하고, 칫솔모를 치아장축에 45도 각도가 되도록 하여 강모단이 치근단부위의 치은에 닿도록 위치시켜 줍니다. 그 후 칫솔에 빠른 동작을 주면서 잇몸부터 치아표면까지 이동하면서 치은과 치아를 닦아주는 방법입니다. 치주조직에 비교적 넓게 염증이 분포되어 있을 때 치간(치아 사이)과 치은을 효과적으로 마사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장점

• 치은의 염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 잇몸 마사지 효과가 좋습니다.

단점

•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해야 하며 진동동작으로 이를 닦기 때문에 치아 표면의 치면세균막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 잘못 사용하면 치은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 숙지하기가 어렵습니다.

 

5) 챠터스법(Charters' method)

 

챠터스법은 칫솔모의 단면이 씹는면쪽을 향해 역으로 45도 되도록 칫솔모를 위치시키거나, 차아 장축에 직각이 되도록 위치시민 후 치아 표면과 치간(치아사이) 및 인접면, 인공치아의 바닥 부분 등을 중심으로 짧은 진동을 주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치아 사이 또는 치아와 치아가 닿는 면과 인공치아 바닥 부분의 치면세균막과 음식물 찌꺼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치은에도 마사지를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장점

• 치아 사이와 치아와 치아가 만나는 면의 치면세균막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 인공치아의 바닥면에 치면세균막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 고정성 보철물주위 치주조직에 대한 마사지 효과가 큽니다. 

단점

• 실천하기 어렵습니다. 
• 잘못 시행하면 치은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 구강 내 정상부위와 구분해서 실행하기 어렵습니다.

 

6) 폰스법(fones' method, 묘원법)

 

폰스법은 위아래 이를 다물고 칫솔모를 치아장축에 직각이 되도록 위치시킨 후, 큰 원을 그리듯이 칫솔모를 둥글게 둥글게 돌려가며 이를 닦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주로 이 닦기가 서툰 아동기 어린이에게 적합한 방법입니다. 아동기의 어린이는 폰스법으로 이를 닦다가 소근육의 힘이 점차 길러지면 차차 회전법으로 전환하여 교육합니다. 보통 유아기부터 초등학교 저학년(2~3학년)까지 폰스법으로 이를 닦도록 합니다. 폰스법은 비교적 쉽기 때문에 이 닦기를 습관화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장점

• 이 닦는 방법이 비교적 쉽습니다.
• 치아를 닦기 쉽고 치은의 마사지 효과도 있습니다

단점

• 치아의 안쪽면(혀쪽면)을 닦기 어렵습니다.
• 치아 사이의 음식물찌꺼기가 쉽게 제거되지 않습니다.
• 치면세균막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키기 어렵습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올바른 칫솔질 방법

 

오늘은 다양한 이 닦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닦는 방법들 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대상자 또한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상태를 잘 파악하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나에게 맞는 적절한 이 닦기 방법을 선택하시고 잘 숙지하시어 건강한 구강 건강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 칫솔의 구비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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